이병호 펀드온라인 "핀테크 기업과 적극 협업할 것"

[김다운기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이병호 대표가 비대면 실명인증 허용,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 등의 정책을 발판 삼아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이 대표는 1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에 힘입어 펀드 기반의 고객 자산관리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펀드슈퍼마켓의 계좌 개설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비대면 실명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으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제도가 시행되면서 절세효과와 함께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펀드슈퍼마켓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좌개설 제휴기관에 지급했던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올 5월 중순께 비대면 실명 인증 시스템을 마련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펀드슈퍼마켓이 핀테크 비즈니스의 대표기업으로서 최첨단 자산관리 플랫폼이 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고객을 알아나가는 데 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ICT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펀드슈퍼마켓 내에 고객 커뮤니티 공간 및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현해 고객 간에 공유하는 정보가 자산관리에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도 구축한다.

그는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집단지성을 형성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금융플랫폼으로 펀드슈퍼마켓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고객의 금융활동을 통해 형성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립적이며 체계적으로 고객 자산관리를 지원할 계획도 전했다.

올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IFA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대표는 "이미 IFA를 위한 시스템을 작년에 구축했다"며 "그만큼 먼저 준비가 돼 있고 IFA업체들과의 제휴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 위치에서 전문자문을 제공하는 IFA와의 상담을 통해 자산관리 플랜을 수립한 후 투자비용이 저렴한 펀드슈퍼마켓를 이용하는 것이 펀드 투자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펀드슈퍼마켓의 전략적 변곡점인 시점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IFA 등 금융당국의 제도적 지원을 투자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