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올해 시장을 달굴 카메라 대전이 열린다.
일본 최대 카메라 전시회 '카메라&포토 이미징 쇼 2016'(CP+)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CP+는 매년 가을 독일에서 열리는 포토키나와 함께 세계 최대 카메라 전시회로 꼽힌다.
16일 CP+를 주최하는 일본카메라기공업협회(CIP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캐논·니콘·소니·올림푸스 등 100여개의 카메라, 렌즈, 액세서리 업체가 참여한다. 관람객도 5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카메라 업체들은 DSLR, 미러리스 등 주력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체험행사와 사진전을 통해 카메라 애호가들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또 '액션캠'과 같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기능과 용도의 카메라도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P+에 출품하는 카메라는 1~2개월내에 출시되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체험존은 물론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전도 많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종목 전면에 내세워 카메라 애호가 겨냥
DSLR의 양강 캐논과 니콘은 최상위 모델의 카메라를 대거 선보인다.
니콘은 지난달 CES에서 선보인 DSLR D5와 D500을 이번 전시에도 출품한다. 이 중 D5는 지난 2014년 3월 발매된 D4S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니콘의 최상위 모델. 2천82만 화소의 풀프레임 이미지센서(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필름과 같은 35.8x23.9mm), 자동초점(AF)으로 153 포인트 시스템, 초당 약 12장의 연사 속도를 지원해 움직이는 사람이나 동물을 잡는 동체 포착 능력을 갖춘 카메라다.
니콘이 올해 첫 출시할 액션캠 '키미션 360'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카메라는 360도 전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캐논은 UHD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DLSR 'EOS-1D X 마크(Mark) 2(II)'를 선보인다. 이 카메라는 초당 최대 16장 연사, UHD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약 2천20만 화소의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올림푸스와 소니는 주종목인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세운다. 올림푸스는 카메라 출시 80주년을 기념해 최근 발표한 '펜(PEN)-F'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PEN-F는 펜 카메라 특유의 클래식 감성을 이어 받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물론, 올림푸스의 최신 광학 이미징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963년 출시된 '펜 F'의 복고풍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니는 앞서 유럽에서 발표한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A)6300'을 선보일 예정이다. A6300은 지난 2014년 출시된 A6000의 후속 모델이다. 이미지 센서 화소는 2천420만 화소다. 자동초점(AF) 속도가 0.05초에 불과하며 초당 11매 고속 연속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CP+는 올 한해 카메라 시장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라며 "캐논과 니콘은 최상위 기종의 모델을 선보이고, 올림푸스와 소니는 카메라 마니아까지 공략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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