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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05층 규모 GBC 개발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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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건물·공공성 강화, 2021년 완공 목표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개발계획과 주요 건물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이 17일 공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GBC는 7만9천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천887㎡ 규모의 총 6개 건물로 조성된다.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 GBC를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영동대로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보유한 공간뿐 아니라 서울 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6개 건물로 구성, 공공성 대폭 강화

현대차그룹 GBC에는 초고층의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호텔·업무시설 건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초기 사업 제안 당시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공연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 및 전시시설 등 총 6개 건물이 들어선다.

통합사옥 최상층부 전망대외 주위 건물은 모두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시설로 채워지며, 기능에 따라 최적화된 규모로 도입된다. 또 통합사옥 이외 건물들의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건물간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의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GBC의 심장부' 격인 초고층 건물은 스마트한 최신 업무공간으로 구현된다. 통합사옥임에도 최상층부 2개층에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연장은 독립된 건물에 위치하며, 역동적 공연에 최적화된 약 1천800석 규모 대극장과 클래식 전용인 약 600석 규모 챔버홀을 갖추게 된다. 공연장 규모는 최초 사업제안 당시보다 1.5배 가량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수준의 복합 예술공간으로 조성될 공연장은 건축적 아름다움과 뛰어난 공연 예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공연이 펼져침으로써 관람객은 물론 공연자도 만족하는 국내 최고의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되고, 전시장과 컨벤션의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된다. 현대차그룹은 GBC의 장소성과 상징성에 걸맞은 '아트 앤 컬처 비즈니스' 관련 전시를 적극 유치해 기존 전시와 차별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컨벤션은 국제급 행사가 가능한 최고급 시설을 갖춤으로써 인근 코엑스와 상생 보완 및 시너지 창출을 추구할 방침이다.

40층의 호텔·업무시설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호텔은 호텔·업무시설 건물 상층부에 위치하며 265실 규모로 계획됐다. 판매시설은 GBC 내 상주 인구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건물 저층부 및 지하에 분산 배치된다.

◆골목과 마당 모티브로 '소통'에 초점, 김종성 건축가 설계 총괄

GBC 부지 내 건물들은 한국 옛 전통 도시의 골목과 집 안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에 영감을 얻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도록 배치되고, GBC 내 통합사옥용 초고층 건물은 '볼륨감 있는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디자인 된다.

현대차그룹 GBC는 향후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놓이게 되는 만큼, 초고층 건물과 공연장 등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보유한 공간인 동시에 서울 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개발 콘셉트를 도출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지난 1년여 동안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 인터뷰, 그룹 내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 아이디어 취합 등 대내외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평적·수직적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개발계획은 향후 유관부서 및 기관 등과의 협의, 건축 인허가 협상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수정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다양한 기능과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인 점을 감안, 전체 부지의 마스터플랜을 조율하고 일관된 건축계획을 유도하기 위해 포괄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원로 건축가 김종성 씨를 설계책임 건축가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각 시설별 전문 설계사가 참여하는 GBC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이끌며 GBC를 모든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국가적 차원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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