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지난 2015년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노트북은 1.2%만 출하량이 줄었고, 특히 두께가 21mm 이하인 '울트라 슬림 노트북'은 노트북 내 비중이 절반에 육박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PC 출하량은 448만대로 전년 대비 7.8% 줄었다.
일반 소비자용(컨수머) PC 출하량은 5%, 기업용(커머셜)은 11.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로 데스크톱은 2014년 대비 13.7% 감소한 222만대, 노트북은 1.2% 줄어든 226만대로 집계됐다. 노트북이 근소한 차이로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질렀다. 특히 기업용 노트북은 40만대 출하돼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한국IDC는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울트라슬림은 106만대가 출하돼 노트북 내 47.3%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 26.3%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는 게 IDC 측 설명이다.
지난해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프리미엄 제품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휴대성을 높인 보급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용 목적에 맞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올인원 데스크톱은 27만대가 출하되어 데스크톱 내 12.4% 를 차지, 글로벌 평균 12.7% 와 비슷하다. 올인원 데스크톱은 초기 21인치에서 현재 24인치 또는 27인치로 대형 화면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IDC 권상준 수석연구원은 "PC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 역시 교체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 하락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교체 수요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수요 하락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울트라슬림, 올인원 데스크톱에서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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