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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 M&A 논란, 이번주 분수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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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도 반대여론 조성 나서, 24일 마지막 공청회 주목

[조석근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M&A 심사 관련 미래창조과학부의 공청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M&A에 대해 시민단체에 이어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도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사회적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번주 사실상 마지막 공청회에서도 찬반 양측 전문가들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SKT-CJ헬로 결합, 지상파도 '반대'

지상파 3사를 대변하는 한국방송협회는 최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를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소관 부처인 미래부에 제출했다. 이번 M&A로 인해 "방송 생태계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상파 3사는 지난 12월 SK텔레콤이 정부에 이번 M&A 관련 인허가 신청서를 접수하자 한 차례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이번 M&A를 둘러싼 격한 설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논란에서 한 발 비켜선 모양새였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해 IP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계획이다.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신설법인은 가입자 750만명으로 KT에 이은 유료방송업계 2위 업체로 급부상한다.

SK텔레콤은 신설법인에 대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미디어 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상파 3사는 IPTV와 케이블TV에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VOD) 영상 등 주요 콘텐츠를 공급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유료방송에 대한 콘텐츠 공급을 둘러싸고 지상파의 협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결합판매를 통해 IPTV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매출이 감소한 부분을 (지상파가 공급하는) 콘텐츠 단가를 낮춰 메우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3사는 방송 뉴스로 언론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번 M&A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도 정부와 업계가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와 참여연대를 주축으로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통신실천행동도 지난 15일 이번 M&A에 대해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미래부에 제출했다. M&A의 결과로 통신시장과 유료방송시장의 과점이 강화되고 CJ헬로비전의 서비스 인력에 대한 대량해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미래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어 이번 인수합병의 결과로 나타날 산업적·사회적 차원의 다양한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학계와 시민단체, 통신·방송업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3일에도 공청회를 열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공청회는 M&A에 대한 심사결과가 도출되기 전 마지막 여론수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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