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 엑스페리아폰 사용자는 앞으로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 휴대폰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니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 엑스페리아 이어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소니는 스마트폰에 접목해왔던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어폰에 추가해 사용자가 휴대폰을 손가락으로 일일이 조작하지 않더라도 음성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는 블루투스 헤드셋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 소니가 이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이어폰 사용자는 위치나 시간에 맞춰 날씨, 약속잡기, 소셜미디어에 글 게재, 뉴스체크, 전화걸기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스마트 이어폰 출시는 사용자 편의성을 토대로 스마트폰의 판매를 촉진시키려는 소니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27% 감소해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이어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외에 다른 기기로 확장해 PC나 게임기 등의 판매까지 촉진시킬 예정이다.
다만 안드로이드폰에 이미 강력한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구글나우가 탑재돼 사용자가 굳이 스마트 이어폰을 별도로 구매할 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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