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4일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각 국 정부 및 통신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최재유 제2차관은 지난 22일, 23일 이틀간 MWC 2016을 방문해 30여개 국내외 업체 전시관을 방문하고 미래 기술 및 통신 서비스 동향을 파악했다. 또한 MWC 장관회의 사물인터넷(IoT) 세션 발표를 통해 60개국 정부 대표들과 국내 IoT 산업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최 차관은 특히 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및 경영진과의 연속 면담을 통해 GSMA의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 참여, GSMA 이사회의 한국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톰 휠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슐로모 필버 이스라엘 통신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ICT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래부는 휠러 위원장이 5G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최 차관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미 ICT 정책포럼에서 주파수 할당 의제를 논의하기로 제안했다고 한다.
최 차관은 필버 차관과의 면담에선 이스라엘이 직면한 통신시장 과열경쟁, 광케이블 가입자망(FTTH)의 효율적인 구축에 대해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오는 3월로 예정된 요즈마 창업캠퍼스의 설립과 같은 벤처창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 차관은 세계 각국의 장관들을 대상으로 한 GSMA 장관회의 프로그램(리더십 워크숍) 중 IoT 세션에 참가해 '한국 IoT 현황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규제프리 환경 및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글로벌 민·관 협의체 참여, 스마트 시티 공동 프로젝트 등 글로벌 상호협력 강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최 차관은 "최근 ICT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내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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