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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맞은 朴 대통령, 지지율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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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자 '대북/안보' 호평, 부정 평가 이유는 '소통 미흡'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은 2월 마지막 주 대통령 지지율이 42%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질문에 42%가 긍정 평가해 전 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5%로 역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8%/64%, 30대 14%/76%, 40대 31%/54%, 50대 58%/30%, 60대 이상 77%/12%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을 29%로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9%), '개성공단 가동 중단'(8%),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복지 정책'(5%), '외교/국제 관계'(5%) 등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 12%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정책'(11%)(-3%포인트), '독선/독단적'(10%),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대북/안보 정책'(5%)(-6%포인트), '개성공단 가동 중단'(5%) 등을 지적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안보 정국에서 여야 지지층의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더불어민주당 19%, 국민의당 8%, 정의당 3%, 의견 유보 28%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등장 이후 다소 하락했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다시 40%대에 올랐고, 더민주는 약 20%였다. 국민의당이 1월 셋째주 13%에서 2월 마지막 주 8%로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호남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지지도는 1월 셋째 주 32%-26%, 넷째 주 29%-25%, 2월 첫째 주 26%-30%, 셋째 주 35%-23%, 넷째 주 32%-15%로 다섯 차례 조사 평균은 더민주 31%, 국민의당 24%였다.

이 지역의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약 ±10%포인트, 매주 유효표본 약 100명 기준)를 감안하면 여전히 우열을 단언하기 어렵지만,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호남에서도 하락세인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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