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O2O 서비스(온라인 to 오프라인)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오프라인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센서 기술과 함께 O2O 서비스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할인쿠폰 서비스에 이어 최근 숙박 예약 서비스에도 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IoT O2O' 라 불리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SK플래닛의 '시럽월렛'이나 얍컴퍼니의 '얍', KT의 '클립' 등 비콘(근거리통신기술)기반 모바일 할인쿠폰 서비스가 대표적인 IoT O2O 서비스로 꼽혔다.
모바일 할인쿠폰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제공됐던 할인혜택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고 매장에 진입시 비콘을 통해 할인 혜택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시럽월렛과 얍, 클립은 지난해까지 3파전 구도를 형성하면서 현재도 꾸준히 가맹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양대 숙박 O2O 서비스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IoT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야놀자는 직접 운영중인 숙박 브랜드 '코텔'에 열쇠 없이 앱으로만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키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이 객실 키 역할을 하는 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입실시 프론트에서 별도 결제를 하지 않아도 입실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객실을 예약하고 곧바로 객실로 들어갈 수 있으며 퇴실시에도 프론트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야놀자는 향후 차량호출, 비품 주문, 시간 연장 결제, 객실내 TV와 조명, 에어컨 조작 시에도 IoT 시스템을 접목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이를 위해 지난달 무선 절전시스템 전문기업 커누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향후 IoT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어때는 제휴 숙박업소에서 스마트폰을 대면 할인쿠폰이나 고객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존 스티커'를 도입했다.
혜택존 스티커는 NFC 기술이 내장된 전자스티커 장치다. 숙박업소 이용 고객은 혜택존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대면 커피쿠폰, 숙박업소 이용권, 할인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 기술은 스마트홈 등 특정 영역에서만 활용됐던 경향이 강했지만 일반 O2O 서비스도 센서 기술을 통해 한단계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O2O 서비스는 IoT와 궁합이 잘 맞는 만큼 향후 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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