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또 하나의 국산 지적재산권(IP)을 내세운 게임이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중국 유런테크와 공동 개발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의 지난 1월과 2월 월매출이 40억~50억원선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매출이 1억6천만원에 이른 셈이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열혈강호전의 연매출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열혈강호전의 2월 매출은 1월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열혈강호전을 즐기는 이용자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엠게임에 따르면 1월말 약 1천100대에 이르던 열혈강호전의 서버 숫자는 24일 기준 1천319대까지 늘었다. 28일까지의 누적회원도 1천760만명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17일 텐센트에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열혈강호전의 매출과 이용량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열혈강호전의 이같은 인기는 중국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의 관심과도 무관치 않다. 동명의 원작 만화를 소재로 한 열혈강호는 지난 2005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까지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열혈강호전은 열혈강호의 재미 요소를 웹게임 특성에 맞게 재편해 성과를 거뒀다. '열혈강호'라는 이름만으로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누적 가입자수 76만2천12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엠게임 해외사업부 이명근 실장은 "열혈강호전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무협게임으로, 주인공이 무공을 수련해 복수를 갚는다는 일반적인 내용과 달리 주인공인 한비광의 성장을 그린 밝고 명랑한 게임"이라며 "밝고 발랄한 분위기의 그래픽과 캐릭터의 신분에 따라 다른 의복과 액세사리를 착용 할 수 있게끔 돼 있어 중국의 젊은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향후 열혈강호전에 문파(길드)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던전과 서버 대전, 신규 직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인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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