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에 유통업체의 할인판매와 구매수요 증가로 출하량이 15.4%나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4년 4분기 2천220만대에서 2015년 4분기에 2천560만대로 15.4% 증가했다.
2015년 전체 출하량은 1억360만대로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스냅딜과 플립카트, 아마존 등을 포함한 인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의 파격적인 가격할인 행사로 구매가 늘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도 휴대폰 사용자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피처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인도 휴대폰 사용자 중 2억400만명 이상이 내년에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휴대폰 사용자 중 30%에 달하는 숫자이며 연평균 21.5%가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크게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DC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3분기보다 11.9% 감소한 반면 중국 제조사 비율은 오히려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다.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은 내수경기 불안이 계속되자 인도 시장을 공략해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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