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정보보안업계가 온라인 판매 등 해외진출 방안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KIC)에서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진출전략'을 주제로 '제5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고 1일 발표했다.
미래부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해우소는 국가 연구개발(R&D) 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1일부터 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안전시회 'RSA 2016'를 앞두고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파수닷컴, 지니네트웍스, 펜타시큐리티, 한컴시큐어 등 17개 기업과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외진출 전략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이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보보호 투자를 늘려 글로벌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기술수준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독자적인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미국 현지에서 정보보호 수출연계를 담당하는 권석원 이노브젝트(INNObjects) 대표는 "중소기업 보안시장과 급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보안 시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선진 시장의 경우 정보보호제품의 온라인판매와 결제시스템, 지속적인 고객지원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는 "국내에서 구축한 기술력이 선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효과적 접근을 위해선 먼저 인지도를 높이고 온라인 판매체제와 현지 협력사,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수닷컴 안혜연 부사장은 "국내시장에서 검증된 기술과 도입사례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미국 등 글로벌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RSA 등 세계적 전시회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KIC를 통해 정보보호에 현지 기술협력, VC 네트워크 구축하는 등 선진시장에 특화된 진출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글로벌 정보보호산업은 연평균 9% 이상 성장하는 유망 시장"이라며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진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RSA 2016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미국 사이버보안혁신네트워크(SINET) 등 주요 기관·기업과 협력 미팅을 개최하는 등 정보보호 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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