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33만6천대 판매…전년比 6.6%↓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3만6천2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성적을 냈다고 2일 발표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4만8천844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판매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7천932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5천916대)와 그랜저 (3천876대), 엑센트(1천047대 )등 승용차가 호실적을 냈다.

지난 1월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천311 대가 판매되며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고,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2천703대, EQ900가 2천476대 판매되는 등 총 5천179대가 판매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싼타페(5천985대)와 투싼(3천813대), 맥스크루즈(751대) 등 RV 차량의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38.6%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승용차와 RV 판매 증가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28만7천356대가 판매되며 8.2% 감소했다.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해외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