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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정국, 朴 대통령-與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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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지지율은 동반 상승, 필리버스터로 야권 존재감 상승

[채송무기자]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9%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의견 유보는 13%이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1%, 30대 14%/79%, 40대 27%/62%, 50대 56%/29%, 60대+ 76%/12%다. 주로 40대 이하에서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26%)(-3%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7%포인트), '외교/국제 관계'(7%), '안정적인 국정 운영'(5%) 등을 꼽았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14%), '경제 정책'(14%)(+3%포인트), '독선/독단적'(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고 그 외 '테러방지법 추진'(4%)이 새롭게 추가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해 올해 최고치인 23%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9%, 정의당도 1%포인트 상승한 4%였고 의견 유보는 26%였다.

지난달 23일부터 9일간 계속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야권의 필리버스터가 관심을 모으며 야권 지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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