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ESC 에버가 어려웠던 경기를 바론 앞 한타로 뒤집으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ESC 에버는 4일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10 A조 1경기에서 팀 솔로미드(TSM)에 승리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크레이지' 김재희의 노틸러스가 TSM 4인에게 잡히면서 ESC 에버가 불리하게 시작했다. 바텀 라인에서 ESC 에버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해 피오라를 잡으려고 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역습을 허용, 노틸러스와 그레이브즈,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모두 잡히며 대패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TSM은 과감하게 교전을 걸었다. 탑에서 성장에 집중하던 ESC 에버의 루시안과 바드를 5명이 모두 모여 잡았다. 지원온 트위스티드 페이트까지 잡으면서 TSM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킬 스코어 10대1, 글로벌 골드는 3천 이상 앞서 나갔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TSM은 거침이 없었다.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이즈리얼은 '얼어붙은 건틀릿'이 아닌 '무라마나'를 완성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교전에서 계속 승리한 TSM은 ESC 에버를 궁지로 몰았다.
밀리던 ESC 에버는 2차 포탑을 지키는 한편 교전을 통해 조금씩 추격했다. '키' 김한기의 바드가 활약하며 바텀 2차 포탑으로 과감하게 들어오던 리산드라와 알리스타를 잡고 역습에 성공했다. 그러나 탑 2차 포탑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펜타킬을 기록한 이즈리얼을 막지 못하며 대패하고 탑 억제기까지 파괴당했다.
TSM은 바론 낚시를 통해 ESC 에버를 한 명씩 끊으면서 유리함을 이어갔다. 그러나 바론에 대한 집착이 TSM에게 독으로 작용했다. 바드의 궁극기가 절묘하게 작렬하면서 각개격파에 성공한 ESC 에버는 TSM의 모든 챔피언을 잡고 에이스를 띄웠다.
승기를 잡은 ESC 에버는 미드 1차 포탑부터 넥서스까지 파괴에 성공했다. 미드 포탑과 억제기, 쌍둥이 포탑을 모두 파괴했음에도 글로벌 골드를 앞서지 못할 정도로 지고 있었지만 승리는 ESC 에버가 차지했다.
TSM을 꺾은 ESC 에버는 A조 승자전에 진출, 오리젠과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의 승자와 승자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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