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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vs이세돌 뒤편에 반도체업체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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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생각하는 컴퓨팅 시대 도래"

[김다운기자]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주목 받으면서 인공지능(AI)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일 인공지능 발달로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9일 열린 '알파고 vs 이세돌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1국에서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186수만에 승리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생각하는 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의 확대는 중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업체에 수혜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이슈라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반도체는 인공지능 기술 확대에 따라 인간처럼 기억과 연산을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로직 제품인 중앙처리장치(CPU)·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메모리인 D램·낸드 제품 간 통합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간의 두뇌는 대뇌에서 연산과 기억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프로세싱이 가능하며 뉴런과 시냅스를 활용해 병렬로 연산한다. 앞으로 반도체 구조도 인간의 뇌구조를 닮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알파고의 경우 서버급인 170GB D램을 채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업체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 진화로 사용자의 개입 없이 미리 프로그램된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스마트 이동장치(Vehicle)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주식시장의 관련주로는 무인화 업체인 고영, 자동화 관련업체인 에스에프에이, 원칩화 업체인 이오테크닉스 및 유진로봇, 로보스타를 꼽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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