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벤처 육성에 가장 필요한 벤처캐피탈(VC) 역할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정부 노력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력이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10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창조경제 혁신 전략 및 사례 공유 콘퍼런스'의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프랑스의 '프렌치테크', 영국의 '테크시티', 일본의 '쿨 재팬 스트래티지', 중국의 '창신경제' 등 해외 정부의 창업 육성 정책과 인프라를 살펴보면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벤처 창업 생태계가 이뤄져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
고경모 조정관은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하면 1만개 창업 기업 중에 1라운드를 통과하는 기업은 200개에 불과하고 대박을 내는 기업은 2개 정도 뿐"이라며 "0.02% 의 낮은 성공률이라는 점을 봐도 창업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모 조정관은 이어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엔젤 투자가 적고 투자보다 융자 중심의 생태계인만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든 것을 다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보지는 않지만 가장 필요한 VC역할을 혁신센터에서 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고경모 조정관은 "창조경제라는 것은 창의력을 발휘해서 과학기술과 ICT 문화를 서로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경제 패러다임"이라며 "3년전만 해도 창조경제 개념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이제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점점 나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고경모 조정관은 "오늘 콘퍼런스는 이같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눈으로 보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벤처 성공 사례들이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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