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 14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조~17조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애널리스트는 "ISA 가입대상인 근로자와 사업소득자는 취업자수에 근거해 계산하면 2천3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경제활동인구 대비 87%, 총인구 대비 45%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가계보유 금융자산 3천80조원 중 비결제성예금 및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ISA 해당 상품규모는 이 중 1천271조원으로 41%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총인구 대비 ISA 가입대상자 비율 45%로 가계금융자산에 단순 적용하면 ISA 가입대상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 규모는 1천370조원, 이 중 ISA계좌로 이동 가능한 금융자산 규모는 565조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 애널리스트는 "은퇴자 및 고소득층의 금융자산 보유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실제 규모는 이보다 크게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보다 앞서 ISA를 시행한 일본, 영국 등 해외의 경우 초기 가입률은 5~15% 수준이었지만, 한국의 경우 가입대상 및 의무가입기간의 제약이 심하다는 설명이다.
가입률 10~15%를 가정했을 때, 연평균 ISA 시장의 최대규모는 11조~17조원으로 추정했다.
ISA의 수수료율 30bp를 가정했을 때 전체 수수료수익은 최대 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를 30여개 금융사가 나눠 갖는 형태다.
그는 "50bp 이상의 보수가 가능한 일임형 위주의 대응이 금융사들에게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며 "은행, 증권사 모두 자산관리 역량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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