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X박스원 사용자는 앞으로 플레이스테이션4(PS4) 사용자와 온라인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 게임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PC나 PS4 등의 이 기종 플랫폼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날 X박스 블로그 사이트에 X박스 라이브 온라인 플랫폼을 경쟁사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MS X박스원 사용자는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해 윈도10 PC나 PS4 사용자와 로켓 리그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X박스원은 그동안 X박스360이나 X박스원 사용자끼리 게임을 구현할 수 있었으나 이제 윈도PC나 경쟁사 게임기 사용자와 대전 게임을 할 수 있다.
◆MS, 경쟁보다 시장 확대에 초점
MS와 소니는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비디오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게임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MS의 온라인 플랫폼 개방으로 그동안 자사 모바일 기기 플랫폼 중심이었던 게임 생태계가 PC와 경쟁사 게임기로 확대돼 비디오 게임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채택했던 멀티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을 게임 사업으로 확장해 X박스 라이브 이용자를 늘리고 다른 연계 서비스의 이용을 촉진시켜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사티아 나델라 CEO 체제에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시장을 키우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게임 사업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춰 단말기 판매 경쟁보다 저변 확대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X박스원 게임을 윈도10 PC나 경쟁사 게임기에서도 할 수 있어 비디오 게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디오 게임 시장도 단말기 판매대수 경쟁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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