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당대당 차원에서의 야권연대는 어렵지만 지역구 차원의 연대까지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야권연대는) 안철수 대표가 바라지 않는 입장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선거가 다가오면 각 지역구별 우위가 드러나니 그 후보자 간 우열이 드러나니 후보자간 연대를 하는 거야 그럴 수도 있고 굳이 반대할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에서 야권연대를 하려 하면 지역구를 분할해 여론조사를 해야 하지만 그런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수권정당인 야당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1번 아니면 2번으로 표가 집중될 수 있다. 그것을 유권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를 역설했다.
정의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두 당이 서로 정체성이 달라 쉽게 연대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개별 선거구를 놓고 어느 당이 취약하고 어느 당이 유리한 측면을 고려해 의논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달라 연대가 쉽지 않고 국민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자신의 총선 승리 기준을 107석으로 표명했다. 김 대표는 "희망으로 생각하면 과반수도 넘게 당선될 것이라고 희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야권 상황이 분열됐고, 처음부터 지나치게 낙관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 현 의석수 정도만 확보하면 선전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미달하는 경우가 나올 경우 김 대표는 "선례를 따를 수밖에"라고 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선 승리시 당 대표직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한반도 해본 적 없지만 다행히 선거가 잘 이뤄진다면 당에서 내부의 사정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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