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에 실무진 파견…"노하우 전수"

[이영은기자] 현대모비스는 40여 개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 최적화와 기술 표준화 등을 포함한 기술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부터 부광정밀·MG전자 등 40여 개 부품 협력사에 자사 생산개발센터 팀원을 파견, ▲공정 최적화 ▲자동화 기술 지원 ▲표준화 프로세스 제공 ▲운영·품질 관리 ▲작업자 스킬 개선 ▲개선 대책 관리 등의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협력사 벤치마킹 활동과 기술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현대모비스는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강구해왔다.

이번에 마련된 기술 지원의 핵심은 협력사 스스로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전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진단→솔루션 제공→관리'의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선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생산개발센터장 김기년 전무는 "협력사 지원이 최근까지 '이것 저것을 고쳐보라'고 지도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협력사 자체 역량을 끌어올려 동반 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램프, 전장, 샤시, 의장 등 전 품목으로 선제적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