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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과 만난 출동 경비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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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이통사와 손잡고 서비스

[김국배기자] 출동경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업체들이 나란히 이동통신사들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보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국내 출동 경비보안 3사가 이통사들이 제공중인 스마트홈 서비스에 출동 보안 서비스를 앞다퉈 연계하고 있다.

에스원은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에 출동경비 서비스인 '세콤 홈블랙박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고객들은 앱을 통해 다양한 집안관리 뿐 아니라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3년 약정 기준 월 6만9천원으로 기존 세콤 홈블랙박스 요금과 동일하며 출동 횟수 제한은 없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의 경우 사용하는 서비스의 수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 연동을 시작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LG 유플러스와 월 이용요금 2만6천원의 가정용 보안 서비스 'IoT 캡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서비스 'IoT앳홈(IoT@home)'에 출동경비 서비스, 도어락 업체 게이트맨의 도어락을 연동했다.

출동 서비스 요금은 별도다. 출동 서비스 요청 시 연 1회 무료이며 이후 회당 2만5천원이 부과된다. 출동 요청은 IoT앳홈 앱(App)으로 할 수 있다. 다만 강제 출입으로 도어락이 파손됐을 경우 횟수 제한 없이 ADT캡스 보안요원이 자동으로 출동하게 돼 있다.

IoT 캡스 서비스는 출시를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선착순 3천명에게 30% 요금 할인을 해주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IoT 캡스는 현관문 보안에 집중하는 가벼운 형태의 보안 서비스로 최신 도어락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모기업인 KT와 '올레 기가 IoT 홈캠'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 영상을 볼 수 있고, 집을 비우는 시간에 예약감지 설정을 해두면 녹화도 가능하며 출동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이용요금은 단말요금을 포함해 3년 약정기준 월 9천원(부가세 별도)이며 약정 기간 동안 1회 무료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출시 서비스 요금은 회당 2만원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워킹맘이나, 여성 1인 가구, 소호(SOHO) 운영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서비스 연계를 통해 보안 회사들은 고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통신사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대상을 넓힐 수 있다"며 "또 하나의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ADT캡스 관계자도 "통신사의 영업망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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