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국내 한 게임사가 불법 사설 서버 척결을 위한 법적 소송을 예고해 주목된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대표 유태호)는 온라인 게임 '다크에덴'의 불법 사설 서버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기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발표했다.
불법 사설 서버란 온라인 게임의 서버 등을 서비스 사가 아닌 제3자가 해킹 등을 통해 불법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온라인 게임을 무료로 즐기거나 데이터 조작을 통해 게임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는 또한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버 정보만 바꾼 후 암암리에 운영하고 기존 게임의 아이템 획득률 및 경험치 등을 변경하는 등 원작자의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에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가 구속된 바 있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사설 서버가 다크에덴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하고 나아가 게임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현재 불법 사설 서버의 숫자와 피해 금액을 집계 중이다.
이 회사 이봉재 대외협력총괄 실장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불법 사설 서버 가운데 1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불법 사설 서버 모니터링 전문 업체와 저작권 침해 전담 법무 법인과 구체적인 소송 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피해 사실 및 소송 비용이 확정되면 곧바로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크에덴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호러 게임으로 2002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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