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30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열린 '패밀리허브 미디어데이'에서 "IoT가 적용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기술을 상·하위 모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가족이 함께하는 주거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패밀리허브'는 터치 스크린이 달려 있어 식재료 상태를 확인하고, 이마트 등에서 이를 주문할 수도 있다. '벅스' 같은 음악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해 냉장고로 노래도 들을 수도 있다. 냉장고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 네이버, 벅스 등과 제휴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온라인 라디오 업체 튠인, 마스터카드 등과 협업하기로 했다.
'패밀리허브'의 가격은 850리터 용량에 649만 원이다. 운영체제(OS)로는 삼성전자의 독자 OS 타이젠이 탑재됐다.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기능은 유용하긴 하지만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패밀리허브는 다음 세대 냉장고의 변화상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2014년 삼성전자의 최고급 모델인 셰프컬렉션 냉장고가 출시됐을 때도 의구심을 갖는 시각이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니 소비자들이 여기에 익숙해졌고 호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의 구체적인 목표 판매량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강봉구 전무는 "거래선의 호응을 얻었다"며 "좋은 판매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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