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통해 어디서나 집안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스티브 헤전더퍼 블루투스 SIG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3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자신했다.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는 저전력 데이터 전송 기술인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나 비콘 등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을 말한다.
블루투스 센서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간의 데이터 전송과 수송을 지원, 예컨대 외출 중에 집안의 전등을 끄거나 방문자에게 문을 열어주는 등의 활용성을 제공한다.
스티브 헤전더퍼 담당 이사는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 저전력의 블루투스로 기기를 연결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데이터가 전송되는 방식"이라며, "라우터·온도조절기·보안시스템처럼 항상 통신망에 연결돼 있는 장치들은 앞으로 여러 센서를 제어하고, 센서로부터 오는 데이터를 인터넷 클라우드로 전달해 어디에서나 집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우터에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적용하기 위해 링크시스·시스코 등과 논의 중으로, 연말에는 상용화가 전망된다"며, "블루투스 SIG의 회원사들이 이 시장을 고대화하는 만큼 빠른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의 확산을 위해 최근 게이트웨이 기능 구현에 필요한 각종 표준을 담은 새로운 아키텍처(설계방식)와 개발도구를 출시한 상태다.
각종 블루투스 기반 센서 기기의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을 인터넷 클라우드로 확대,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한 IoT 시장 확대가 목표다. 블루투스 기기와 인터넷 클라우드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이 IoT 확산 및 구현에 있어 필수 요소라는 것.
스티브 헤전더퍼 담당 이사는 이와 관련해 "커넥티드 홈을 원하지만 현재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게이트웨이에 대한 요구를 듣고 있다"며, "현재 노드·게이트웨이·클라우드 등 모든 단계에서 보안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발이 진행 중으로, 라즈베리 파이와 아마존 웹 서비스·블루믹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노르딕세미컨덕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실리콘랩스 등 블루투스 SIG의 회원사가 참석해 자사의 다양한 블루투스 기반 제품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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