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지난해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에 가담한 11명에 대해 법원이 전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서동칠 부장판사는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임단 프라임팀의 박외식 전 감독과 전 선수 최병현, 최종혁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박외식 전 감독에게 1천만원, 최병현에 3천만원, 최종혁에 500만원의 추징금을 별도로 선고했다.
또한 서 판사는 브로커 역할을 한 성준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이번 사건과 연관된 전주와 브로커에 10월에서 1년 6월 사이의 징역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SKT프로리그 2015 시즌1, GSL 스타리그 시즌1 코드S 16강, GSL스타리그 시즌2 코드A 48강, GSL 스타리그 시즌2 코드S 32강 등 다수의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서 총 5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500만원에서 2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서 판사는 "e스포츠의 존립기반을 훼손한 점은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초범이고 이득을 취한 금액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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