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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폐막, 朴 대통령 북핵 외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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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중 정상과 잇따라 회동하며 튼튼한 대북 공조 확인

[채송무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가 현지 시간 1일 폐회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북핵 외교가 마무리됐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전후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 아베 신조 총리대신과 연쇄적으로 회동하면서 한반도 주변국들과 폭넓은 대북 제재 공조를 이끌어냈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동에서는 북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독자적 제재 조치를 공조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고, 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 기후 변화, IS 문제 등 대테러 협력, 보건 등에 있어서도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들은 정상회동 후 이뤄진 대 언론 발언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중요한 것은 전례없이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북한이 핵포기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3국은 이를 위해 각국의 독자 대북 제재 조치 시행을 서로 긴밀히 조율해 나가면서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연대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는 연결돼 있다"며 "3자 안보 협력이 필수적이고 그래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가 있고, 북한의 핵 확산과 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는 데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사회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3자 협력을 모든 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것이 3자 협의를 진행하는 중요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서는 '무신불립'을 이야기하며 한중 간 신뢰를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중국이 반대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거론하는 등 한계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도 강력한 대북 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70호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약속해 핵안보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대북 제재 공조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핵안보정상회의 폐막을 기점으로 핵안보 정상외교를 마치고 멕시코로 이동한다. 당초 예정됐던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핵안보정상회담 일정이 당초보다 늦어지면서 취소됐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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