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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 다가온 4.13 총선, 3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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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제 변화·호남 선택·진보정당 부활 여부 관심

[채송무기자] 4.13 총선이 한 자리 수로 다가왔다. 코 앞까지 다가온 20대 총선을 통해 우리 정치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상당기간 지속돼 왔던 양당제 구도가 다당제로 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으로 나뉘어진 야권은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연대에 실패해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4일 기자들에게 "더 이상 그 문제(야권연대)에 대해 거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국민의당이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를 정도로 선거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기고 선거운동을 계속 할 수밖에 없지 않나"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당대당 연대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먼저 거부했다"며 "처음부터 국민의당을 정치공작 대상으로 삼았고, 그것이 실패하다보니 패배의 책임을 (국민의당에) 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야권분열의 책임론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권 지지층의 선택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는 야권 지지층의 선택을 받으려 하고 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거대 여당에 저항할 수 있는 실질적 야당, 수권 정당이 어떤 당이라는 것을 특히 수도권 유권자들이 잘 판명할 것"이라며 수권정당론을 제기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더민주 중심으로 야권이 단일화하면 움직이지 않는다"며 "후보자들끼리 합의해 단일화 할 경우 확장성이 큰 국민의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 높다"고 맞붙었다.

야권 지지층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나뉘어져 국민의당이 목표대로 20석 이상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시킨다면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갖게 된다. 이 경우 우리 정치에 다당제 요건이 만들어 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다.

◆더민주·국민의당 맞붙는 호남, 야권 향배에 관심

이번 선거에서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호남이다. 공천 갈등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도 관심이 높지만, 야권의 텃밭인 호남은 더민주에 대한 오랜 지지를 거둘지 고민 중이다. 호남의 지지정당 자체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호남 지지율은 국민의당이 다소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8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호남 지지율이 더민주 32.6%, 국민의당 40.5%로 다소 국민의당이 앞섰다.

리얼미터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당은 호남 의석 28석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 이 중 대부분이 호남에서의 의석이다. 국민의당은 호남서 20석, 수도권과 충청권 10석, 비례대표 10석을 합해 40석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호남이 국민의당을 선택한다면 국민의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면서 다당제를 이루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기도 어렵게 된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이루지 못한다면 야권은 다시 단극 체제가 된다.

◆과거 민노당처럼…정의당 진보정당 부활 관심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관심사는 진보정당이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다.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정의당이 진보정당 대표 선수로 20대 총선에 나선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모두 중도 경쟁을 벌이면서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비례대표 당선자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8.5%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는 20석이다. 비례대표 10석과 심상정 대표의 경기 고양갑, 노회찬 전 대표의 창원성산, 수원정의 박원석 후보 등이 선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야권연대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정의당의 의석수가 얼마나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과거 야권연대가 성사될 경우 진보정당도 많은 의석을 얻었다. 야권연대가 이뤄진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이 13석을 얻기도 했다.

과거 민주노동당이 14%의 지지율을 받았던 것처럼 정의당이 진보세력의 지지를 모을 수 있다면 진보정당이 다시 관심을 끌게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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