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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MPK그룹, '오너 리스크'로 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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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국내외 사업 '빨간불'

[장유미기자]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MPK그룹이 이번 일로 국내 사업뿐 아니라 그동안 공 들인 해외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PK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2개 법인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미스터피자'로 매출 631억원, 순익 11억2천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미스터피자'가 지난 2000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지 15년만에 이룬 성과다.

또 MPK그룹의 로열티 수익과 직결되는 브랜드 매출은 880억원으로 2014년 대비(501억원) 76% 증가했다. 로열티 수익은 26억4천만원으로 2014년보다 11억4천만원 늘었다.

그러나 MPK그룹은 중국 사업과 달리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2014년에는 매출액 1천44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MPK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224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 당기순손실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MPK그룹은 정 회장의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확보한 CCTV를 확인한 결과 폭행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상태다.

이번 폭행 혐의로 MPK그룹은 경찰 측이 오는 9일까지 정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하며 '오너 리스크'가 발생한 것도 모자라 그동안 가맹본부에 불만을 품었던 가맹점주들도 '갑질' 관련 사례들을 폭로하고 나서면서 위기에 빠졌다. 가맹점주들은 정 회장이 가맹점이 낸 광고비로 자신의 자서전을 구매하도록 지시하고 식자재 비용을 카드로 결제한 점주에게 '금치산자'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 인터넷을 중심으로 '미스터피자', '마노핀' 등 MPK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또 시민단체들은 정 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까지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국내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어 MPK그룹은 더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국내 피자사업이 위축되면 해외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도 어려워져 수익성 악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PK그룹은 올해도 중국에서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80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 1천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45억 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해 필리핀,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이번 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사건이 커지자 정 회장은 이날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의 팝업창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과문만 게재해 여론을 잠재우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태다.

이날 공개한 사과문에서 정 회장은 "저의 불찰로,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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