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가 매출기준으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 3위에 올랐다.
5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5억 달러(한화 19조723억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 직전년도 매출 161억1천만 달러(한화 18조6천215억4천900만원) 대비 약 2.4%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모바일 및 서버용 D램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덕분이다. 지난해 시장 3위를 기록했던 퀄컴은 CSR 인수 후, 무선통신 분야에서 매출 급락을 막지 못해 4위로 밀려났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와 2위는 인텔과 삼성전자가 순위를 유지했다.
인텔은 지난해 510억4천200만 달러(한화 58조9천790억3천100만원) 매출을 기록, 직전년도 매출 490억9천600만 달러(한화 56조6천862억4천160만원) 대비 2.9% 대비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0억1천600만 달러(한화 46조2천464억9천120만원)의 매출을 달성, 직전년도 매출 370억900만 달러(한화 42조7천713억130만원) 대비 약 8.3% 늘어난 매출 확대를 이뤄냈다.
데일 포드 IHS 테크놀로지 부사장은 "부진했던 작년 실적은 반도체 매출 하락세 또는 정체기의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3년간 이런 경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무선 통신, 데이터 처리, 가전제품 등 주요 분야 최종 소비자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이 시기 동안 반도체 시장 성장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3천473억 달러(한화 400조7천842억원)로 직전년도 3천543억 달러(한화 408조8천622억원)로 2% 하락한 것으로 IHS는 집계했다.
IHS는 작년 한 해는 분기별 성장 역시 부진한 상태가 지속, 특히 1분기는 직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8.9%를 기록해 지난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반도체 시장 급락 이후 최고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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