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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기 유세 김종인, 與 경제 실패 심판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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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빈익빈 부익부 계속 이끌 건지 결정되는 선거"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1주일여 앞두고 여당의 경제 실패를 연일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5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진행된 강훈식(아산을), 이위종(아산갑) 후보의 합동유세에서 "청년들이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떠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며 "'헬조선', '흙수저' 얘기가 유행하고 있듯,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모든 분야에서 정체상황"이라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경제심판론'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일본처럼 한 정당이 계속해서 지배해 같은 경제 정책만을 고수하다가 결국 잃어버린 10년, 20년을 후회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경제 상황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이번 4.13 선거에서 더민주에게 압도적인 표를 주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한태선(천안갑) 후보, 박완주(천안을) 후보, 양승조(천안병) 후보 지원유세에서 "경제민주화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정치민주화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는 세금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며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종인 대표는 이후 평택에서 진행된 고인정(평택갑), 김선기(평택을) 후보 합동유세에서도 "현재 (새누리당은) 대기업에 대해 양적완화를 하면 실업을 해소하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대기업은 구조조정으로 고용을 줄이고 있다"며 "이같이 현실을 모르고 있으니 지금 우리 경제가 이 꼴이 났다"고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백원우(시흥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현재 기업들의 유보소득이 국민총소득의 34%에 이르는 만큼 기업들이 돈이 없어 투자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처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일본의 양적완화만 하더라도 대기업에만 돈이 집중되고 정작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는 돈이 흐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렇기에 4.13 총선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계속해서 이끌어 갈 건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선거다"며 "더민주는 경제정당, 수권정당으로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오는 등 경제 정책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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