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4.13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6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공개 토론을 통해 각 당의 위기 해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자"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국을 돌며 춤추고 업어주는 이벤트만 해서는 대한민국을 이끌 후보와 정당을 제대로 선택할 수 없다. 남은 일주일 각 당이 책임감을 갖고 정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 중 국민 앞에서 각 당의 정책 비전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공약 책임제'도 제안했다. 그는 "선거 때만 온갖 구호와 공약이 등장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딴소리 하는 정치를 이번에야말로 바꿔야 한다"며 "국회 개원 즉시 4.13 총선 공약 점검 및 이행 추진 특위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때 내놓은 110개 세부 공약 중 30%밖에 이행하지 못했고 이번 총선에서 이행 안 한 공약 31개 중 18개를 재탕해서 내놨다. 더민주는 250개 세부 공약 중 10%밖에 지키지 못했고 33개 미이행 공약 중 16개를 재탕해 내놨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특위에서 각 당이 제시한 공약을 여야가 함께 검토해 즉시 합의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과제, 실천이 어려운 과제를 분류해 이행하고 평가한다면 20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 반대만 하는 국회가 아니라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유권자를 향해 "투표율이 높아지면 정치인들이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된다"며 "8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어느 곳이든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