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노원병) 후보를 찾았다.
김무성 대표는 노원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 후보에 대해 '위대한 젊은 지도자의 전통을 이을 재목'이라고 추어올리며 "이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려면, 이번 선거에서 상계동 주민 여러분께서 우리 이준석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같은 인물은 많으나, 이준석 만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이준석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대표는 이 후보의 공약을 하나하나 읊은 뒤 "젊은 사람들은 이상에만 몰두해 현실을 등한시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전부 '생활 밀착형 공약'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준석이 희망 있는 정치인으로 클 것을 여러분께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유세 연설을 마친 후 이 후보를 어부바하며 당선을 기원했다.
김 대표에 이어 연설 바통을 넘겨받은 이준석 후보는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와 자신을 '전입생'과 '상계동 출신'으로 차별화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를 "상계동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는 3년째 전입생"이라고 말한 뒤 "자신은 뼈 자체가 상계동에서 만들어졌다"고 구분지었다.
이어 그는 "상계동을 사랑하는 사람(이준석)의 애착인지 대권에 대한 집착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면서 "저라면 집착보다는 애착을 고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가 진행된 노원 롯데백화점 앞 광장엔 수백명의 인파가 모였다. 지지자들은 연설 중간중간에 "이준석~이준석"을 외치며 이 후보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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