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페이스북도 메신저 플랫폼에 챗봇을 채용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챗봇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다음주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F8) 행사에서 메신저 플랫폼을 개방하고 개발자가 이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어 온라인 상점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문자전송, 음성 및 화상통화, 게임, 쇼핑, 개인간 송금 등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애 애플시리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이나 글자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챗봇을 추가해 메신저를 차세대 스마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개발자들에게 특정 업무나 서비스 환경에 맞게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툴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메신저, 챗봇으로 B2B시장까지 공략
메세징 서비스는 세계 25억인구가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디지털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 9억명으로 지난해 9월 이 숫자가 도달한 위챗에 이어 세계 2위 메신저 서비스에 올라섰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부문 수장은 "비즈니스용 채팅 서비스가 메세징 분야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챗봇이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고객응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챗봇이 고객문의 사항이나 불만사항을 분석해 긴급하게 처리할 것과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야 할 것을 찾아서 조언해 회사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페이스북은 이처럼 메신저용 챗봇 서비스를 활용해 B2B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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