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가담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KeSPA는 8일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가담자 법원 판결에 대한 공식입장으로 "범죄 가담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방범죄 및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브로커 조직의 지속적인 선수 접촉과 승부조작 시도 등 각종 부정행위의 재발을 근절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협회와 각 팀은 향후 유사 사례 발생을 막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관련자에 대해 가능한 모든 민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KeSPA는 e스포츠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자체 교육과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유도 사이트 모니터링·신고업무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31일 창원지법은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에 가담한 박외식 전 감독 등 11명에게 전원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했다.
당시 사건을 맡은 창원지법 서동칠 부장판사는 "e스포츠의 존립기반을 훼손한 점은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초범이고 이득을 취한 금액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KeSPA 관계자는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e스포츠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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