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13 총선 사전투표율이 12.2%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마무리되면서 3일 남은 총선 선거 판도에 변화가 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는 8~9일 실시한 20대 총선 사전투표 결과 전체 선거인 4천210만 398명 중 513만 1천721명이 참여해 1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6회 지방선거 당시 11.5%보다 약 0.7% 증가한 수치다.
역대 사전투표 사례를 보면 사전투표율 자체가 총선 투표율을 올리지는 않지만, 높은 사전투표율은 총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호남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전라남도가 18.9%로 시도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두 번째 높은 광역단체는 전북 17.3%였다. 광주도 광역시 중 가장 높은 15.8%였다.
최근 국민의당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야권의 제1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 "호남이 선택하지 않으면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던지는 등 양측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사전투표율 최하위는 9.8%의 부산이었다. 대구도 10.1%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부산은 특별히 큰 정치 이슈가 없고, 대구는 유권자들이 야권과 무소속의 바람 속에서 아직 투표처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은 전남, 전북에 이어 세종(16.9%), 광주(15.8%), 경북(14.1%), 강원(13.4%), 대전(12.9%), 충북(12.9%), 경남(12.2%), 충남(12.1%), 울산(12.0%) 서울(11.6%), 경기(11.2%), 인천(10.8%), 제주(10.7%), 대구(10.1%), 부산(9.8%)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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