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마케팅 비즈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 친구톡'을 출시하고 자격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라면 누구나 공식 딜러사로 입점 신청 할 수 있는 개방 정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친구톡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자사의 고객관리시스템과 연동하여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와 친구를 맺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API 상품이다.
기존에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가 제공하는 웹/앱 기반의 운영자 페이지에서는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일괄적인 단체 메시지 발송만 가능했다. 그러나 친구톡의 경우 자사의 CRM(고객관계관리), 물류, 커머스 시스템 등에 연동해 더욱 타깃팅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전 친구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성 메시지를 보내는 알림톡과 달리 친구톡은 기업 고객이 운영하는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와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만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기업과 친구를 맺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더 맞춤화된 세일, 이벤트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신규 상품 출시와 더불어, 알림톡 및 친구톡의 유통 사업권을 더 다양한 문자중개사업자에게 개방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기존에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7개 공식 딜러사와 함께 하던 것에서, 일정 사업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딜러사가 아닌 카카오와 직거래를 원하는 기업 고객과의 거래 단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해, 중개 사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고 원재료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1천자 텍스트 기준 알림톡 직거래 단가는 8원, 친구톡의 직거래 단가는 12원으로 책정했다.
카카오 감철웅 메시지사업파트장은 "이번 친구톡 출시를 통해 기업 메시징 서비스에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며 "알림톡과 친구톡이 기업 고객과 문자중개사업자, 그리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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