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3분 3초. 4.13 총선 투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하고 밖으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주민등록증을 찾지 못해 가방을 뒤적인 30여 초의 시간을 제외하면 3분도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출근 전 묵1동 제5투표소에서 들른 김모(35·여)씨는 "몇 년 만에 하는 거라 투표 방식을 잊을 수 있는데, 전보다 (투표 방식이) 더 친절해진 거 같다"고 말했다.
시골에 가기 전 상계1동 제7투표소를 찾은 김모(40대·여)씨는 "(투표가) 얼마 안 걸렸다. 1~2분 정도 걸린 거 같다"며 "예전에는 (비례대표 투표와 지역구 후보자 투표를) 한 개씩 따로 해서 불편했는데 한꺼번에 하니까 좋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 모두가 투표에 대해 "편리하다", "쉽다"고 평했다. 투표 과정이 크게 4단계(본인 확인-투표용지 수령-기표-투표함에 용지 투입)로 돼 쉽고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먼저 지정된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는 본인 확인을 한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다. 신분증은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것이면 된다.
본인 확인 후, 투표자는 초록색·하얀색 투표용지를 각각 한 장씩 받는다. 초록색 투표용지는 비례대표 선거용이며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하는 용지다. 흰색 투표용지는 지역구 선거용으로, 당선을 바라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는 용지다.
유권자는 이제 기표소로 들어가, 인주가 내장된 도장을 이용해 지지하는 정당·후보에 기표한다. 이후엔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투표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는다.
굳이 선거 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익히지 않아도 된다.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본인 확인만 하면 투표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번 20대 총선 투표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일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니, 투표소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http://www.nec.go.kr),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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