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완파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진에어는 오는 15일 SKT T1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진에어는 1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아프리카는 경기 시작 5분이 지난 뒤에 라인스왑을 걸었다. 진에어와 사이드 1차 포탑 하나씩 교환한 아프리카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며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 나갔다.
아프리카는 합류와 산개를 반복하며 진에어를 흔들기 시작했다. 드래곤을 사냥한 진에어가 미드 1차 포탑을 압박하자 아프리카는 한타를 열어 '점멸' 없는 아지르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진에어는 '윙드' 박태진의 그레이브즈가 활약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아프리카가 두 번째 협곡의 전령 사냥을 시도하자 박태진은 이를 스틸했다. 또한 탑으로 갱킹을 시도해 '익수' 전익수의 그라가스를 잡고 경기 균형을 맞췄다.
아프리카의 바텀 다이브를 피한 진에어는 두 번째 드래곤도 사냥하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이득을 챙겼다. 아프리카는 탑 1차 포탑을 압박하는 진에어의 뒤를 쫓아 마오카이를 잡고 탑 2차 포탑을 파괴 직전까지 압박하며 손해를 만회했다.
남아 있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한 양 팀은 대치전을 이어갔다. 깨지기 직전인 탑 2차 포탑을 계속 압박하던 아프리카는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했다. 운영 주도권을 잡은 아프리카는 바텀에 홀로 있던 마오카이를 잡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 이상 벌렸다.
네 번째 드래곤을 빠르게 사냥한 진에어는 미드 한타를 열어 시비르와 알리스타, 니달리를 잡고 승리했다. 바론을 사냥한 진에어는 미드와 탑 2차 포탑을 파괴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프리카가 다섯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고 무사히 빠져나가자 진에어는 미드 한타를 열어 알리스타와 시비르를 잡고 승리했다. 진에어가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고 압박하자 아프리카가 기회를 노려 미드 한타를 열었지만 진에어의 역습에 그라가스와 알리스타가 잡히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바텀 2차 포탑과 미드·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진에어가 마지막 남은 탑 억제기를 압박하자 아프리카는 니달리 혼자 드래곤을 사냥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격차가 너무 컸다. 탑 억제기 포탑을 파괴한 진에어가 마지막 한타에서 아프리카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웠다. 진에어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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