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17일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총선 이후 첫 번째 지방 일정으로 이날 광주를 방문, 광주·전남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안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원내 1당과 2당이 바뀌었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없도록 만드셨다"며 "그리고 국민의당을 국회 제3당으로 우뚝 세워주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직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겠다. 꿋꿋하게 헤쳐 나가겠다"며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 험하고 고통스러워도 굴하지 않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국민의당의 목표를 제시하며 정치 변화, 국회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여야는 앞으로 원내 제3당으로 우뚝 선 국민의당 때문에 싸우면서 공생하는 기이한 동거를 끝낼 수밖에 없다"며 "오로지 국민을 기준으로 성과를 내는 국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낡은 기득권 정치, 패권 정치에 반대하는 모든 합리적, 개혁적 세력을 모아 2017년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는 세계 경제의 전환점에서는 더 이상 휴대폰과 자동차만으로 먹고 살 수는 없다"며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위한 발상의 전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과학기술 혁명, 교육 혁명, 창업 혁명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의 이날 광주 방문은 호남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국민의당은 지난 13일 총선에서 호남지역 28석 중 23석을 차지했다. 광주에선 8석을 모두 얻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