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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잘 달린 車업계, 2분기 '중형 세단'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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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9세대 말리부·닛산 알티마 등 4월 출시 예고

[이영은기자] 연초부터 쏟아진 각종 신차들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재인하 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낸 자동차업계가 2분기에는 '중형 세단'을 전진 배치해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27일 올해 최대 기대작인 '신형 말리부'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말리부는 9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말리부는 196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 1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정숙성과 안전성, 단단한 주행성능으로 중형 세단 고객층으로부터 주목을 받아온 말리부는 이번 신형 모델에 2.0 터보엔진을 장착해 동력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말리부가 이같은 상품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경우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오는 19일 중형 세단 '올 뉴 알티마'를 공식 출시한다.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알티마는 차량 전반에 걸쳐 풀체인지된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며, '2.5 SL 스마트'를 라인업에 새로 추가해 2가지 파워트레인과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한국닛산은 새로워진 디자인에 안전 성능을 강화한 올 뉴 알티마를 국내 주력 모델로 삼아 닛산 브랜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5월에도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 새 옷을 갈아입고 소비자를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회사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인 10세대 '더 뉴 E-클래스'를 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더 뉴 E-클래스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외에도 새로 개발된 디젤 엔진을 탑재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일단 E 220 d, E 300, E 300 4MATIC 3개 모델을 선보인 뒤, 디젤 모델 E 220 d 4MATIC, E 350 d 등 4개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도 8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A4를 내달 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5월 선보일 뉴 아우디 A4는 브랜드 주력 차종으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차체는 커졌지만 경량화 기술을 통해 무게를 120kg 가량 줄이고, 아우디 버추얼콕핏 등 최신 기술사양을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SUV의 인기에 밀려 중형 세단 시장이 한동안 고전했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전체적으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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