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의 핵심 피의자 3명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업계 관계자가 피의자로 입건된 건 옥시 사태가 불거진 지 5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이날 오전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 전 대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인산염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이 출시될 당시 책임 경영자였다.
옥시의 제품 개발·제조 실무 책임자였던 김모씨(전 연구소장), 최모씨(전 선임연구원) 등도 검찰에 출석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의 과실 책임이 상당하다는 판단이 서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영국 본사가 옥시 지분을 100% 보유한 점에 비춰 본사가 경영사항 전반에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제품 판매에 관여한 옥시 실무·경영진도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검찰은 다수의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홈플러스·버터플라이이펙트 등의 과실 책임자들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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