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앱과 새로 선보인 라이브 동영상의 인기로 모바일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알파벳과 트위터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거두고 애플도 13년만에 역성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은 1분기 순익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순익은 15억1천만달러(주당 52센트)로 지난해 5억900만달러(주당 18센트)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77센트로 시장 기대치 62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53억8천만달러로 전년도 35억4천만달러에서 52% 증가했다. 이 또한 시장 기대치인 52억6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주가는 6% 상승했다.
주력사업인 광고매출은 52억달러로 전년대비 57% 늘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율은 모바일 이용자 증가로 지난해 73%에서 이번에 82%로 증가했다.
1분기 월간 이용자는 16억5천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었고 이 중에서 모바일 이용자는 15억1천만명으로 21% 증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인기로 일일 이용자도 10억9천만명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특히 일일 모바일 이용자는 9억8천9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4% 커졌다. 모바일로만 접속한 이용자도 8억9천400만명에 달했다.
모바일 이용자 증가와 라이브 동영상같은 새 광고 서비스의 인기로 광고수입은 57% 커졌지만 결제 및 기타 수수료 수입은 20% 감소했다.
다만 월간 이용자수 증가율은 이전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도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수 증가율이 올해까지 두자리수를 유지하지만 2017년부터 한자리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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