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9일 민생 이슈 선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적 판단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의 대표주자인 3선의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신 3당 체제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는 민주주의의 전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 "20대 국회 첫 해는 야권 협력을 토대로 대여전선을 형성하는 국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협력할 것은 철저히 협력하는 야권 협력의 정치를 최우선의 과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계파 정치, 내부 정쟁 몰두 때문에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 국회에선 국민과의 약속을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정당으로 변모시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첫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서민 주거부담 완화 ▲가계 통신비 인하 ▲사교육비 절감 등을 강조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후보간 단일화 여부에 대해 "선거 기간이 좀 남아있으면 추진할 수 있겠지만 다음 주가 경선이기에 단일화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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