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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란 방문 첫째날 서열 1,2위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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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4년 만 첫 정상회담, 교역 및 투자 정상화가 우선 과제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시간 2일 이란의 권력 서열 1위인 아야톨라 세이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서열 2위인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룬다.

우선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사전 환담과 공식 정상회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한-이란 정상회담은 양국간 수교가 이뤄진 1962년 이래 54년 만에 개최되는 첫 번째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신성장 동력 분야인 보건 및 의료, 문화, ICT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등 한 이란 간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문화 및 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며 최근 북한의 핵 실험 등 도발과 관련한 한반도 및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이후 박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 임석 하에 주요 조약·협정 및 기관간 약정에 대한 서명식이 개최된다. 법무, 문화, 교육, 과학기술, 산업, 보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관계를 규정하는 조약·협정 및 MOU들이 서명돼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 추진에 동력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에는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서 가장 높은 성직자인 '아야톨라' 지위를 가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다.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서 한-이란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후 문화외교에도 나선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전통음악 협연 및 전통 스포츠인 한국의 태권도와 이란의 주르카네이 시연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이후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기획전인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 체험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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