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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정상회담, 역대 최대 경제외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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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억 달러 프로젝트 참여 틀 마련, 靑 "제2중동붐 이란 선점 계기"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로 경제 분야 59건을 포함해 총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7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참여 역대 최고의 경제 외교 성과를 올렸다.

MOU의 대부분은 양국간 협력 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일부 사업의 2단계 공사까지 감안하면 최대 456 달러까지 수주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해 경제 제재 전 교역 수전을 조기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제2 중동붐의 한 축인 이란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이란 교역은 경제제재 강화전인 2011년 174억불에서 제재강화 이후 15년 61억 달러로 악화된 상황이다.

내용으로는 철도, 공항, 수자원 관리 등 인프라 건설 사업 116억 달러와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 사업 236억달러에 참여한다.

주요 사업은 인프라 건설 사업에 이스파한-아와즈 철도(53억 달러), 테헤란-쇼말 고속도로(10억 달러) 등 총 7건, 116억 달러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에너지 재건 사업으로는 바흐만 정유시설(20억 달러), 이란-오만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15억 달러), 박티아리 수력발전(19억 달러) 등 총 19건으로 총 236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양국은 보건·의료, 문화, ICT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도 협력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17억불 규모의 6개 병원 건설 참여와 의료생산단지 구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 수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류, 한식, 화장품 등 한류소비재 판매를 위한 복합문화 비즈니스 공간인 K-Tower를 이란에 건설하고, 문화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총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이 150억 달러를, 무역보험공사가 60억 달러, 금융지원협의체가 40억 달러를 지원한다.

민간 기업의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와 이란 산업무역광물부는 각각 이란 데스크와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해 양국 기업의 상대국 진출시 교역과 투자에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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