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패드를 차세대 컴퓨팅 기기로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최근 3년 가까이 매분기 감소해 체면을 구겼다.
이 기조는 이번 분기에도 이어져 올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1천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62만대에서 19% 감소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판매량은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 판매량이 바닥을 치고 머지않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팀 쿡 CEO가 아이패드 매출이 거의 바닥을 쳐 2~3분기 후에 아이패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업시장을 겨냥한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전략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봤다.
애플은 최근 2년 동안 기업 사용자용 태블릿으로 12.9인치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다. 또 IBM와 손잡고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아이패드와 함께 IBM 고객들에게 판매해왔다. 애플은 최근에 메이저리그야구와 아이패드 프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무어인사이트 애널리스트 페트릭 무어헤드는 "팀 쿡 CEO는 머지않아 기업시장에서 아이패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태블릿 시장에서 여전히 26%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 연말에 이런 기조가 바뀐다면 이는 기업시장에서 아이패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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