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법적시한인 다음달 9일까지 제20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은 10일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원구성,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지도부간 정례 회동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국민 뜻이 협치하라는 민심이니까, 양보를 잘해서 법정기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 원내대표를 대통령이 초청했는데 앞으로 협치라는 큰틀 내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문제, 당 대표와 청와대간 대표 회동을 정례화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20대 국회가 법적시한이 6월 9일까지 원구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양보할 건 양보해 일할 수 있는 원구성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20대 국회 처음 한달동안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국민들이 국회가 달라졌구나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원구성 협상이 서로 타협 안되면 교황 선출 방식처럼 들어가서 될 때까지 나오지 말고 끝까지 맞장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 성과를 만들어내는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원구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말이 오가지 않았다고 김관영 원내수석이 기자들을 만나 전했다. 교문위 등 상임위 분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오는 13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 대해서는 "'첫 청와대 회동이니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 수준의 말이 오갔다"며 "구체적인 의제 준비는 각자 돌아가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자주 만나서 이견이 있는 부분의 경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를 내는데 중점을 두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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