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첫 상견례를 갖고 이번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후 5시부터 국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20대 국회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함께 참석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인 만남의 성격은 상견례였다"며 "19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협의를 하고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가능한 한 처리하고 20대로 넘어가자 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정책위 파트에선 이번 4·13 총선에서 각 당이 내건 공약 중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공약들은 정리해서 찾을 수 있는 공약들은 정리해서 재정 상황이 허락하는 한에서 같이 이행 방안을 찾아보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수석들이 이번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우선 처리 법안에 대해선 "박지원, 우상호 원내대표는 세월호 진상조사 관련 법안과 5·18 기념곡,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 문제를 예시했다"며 "각 당에서 정리해서 수석들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두개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각 당에서 주요한 법들이 있다"며 "그 법들에 대해 정리해서 수석 간 협의하자는 얘기다. 그 중 하나가 세월호와 5·18 기념곡 지정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김영란법, 노동 4법, 청와대 회동 의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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