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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이 다른 LG전자…'홍채'인증 프렌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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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변조 힘든 '홍채' 활용한 더 안전한 'LG페이' 기대

[양태훈기자] LG전자가 신형 '프렌즈'로 액션 카메라를 더한 'LG 액션캠 LTE'를 공개한데 이어 연내 홍채인증 기술을 더한 제품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렌즈 제품을 통한 모바일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확대를 목표로, 연내 홍채인증 기능을 더한 프렌즈 제품 출시를 고려중이다.

당초 LG전자는 G5 이후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에 홍채 인증 솔루션을 내장할 방침이었지만, 높은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갖춘 간편결제 구현을 위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홍채인증 기능을 더한 프렌즈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최근 국내 은행권에서 홍채인증 기반의 금융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홍채인증은 지문 등의 생체인식 솔루션 중에서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람마다 고유의 특징을 가진 홍채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 사용자 본인의 신원을 확인한다.

구동방식은 적외선 카메라 및 LED를 통해 사용자의 홍채를 이미지화하고, 이후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고유의 홍채 코드를 생성해 등록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그간 생체인식 솔루션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적용이 대중화된 지문인증 기술의 경우, 편의성은 뛰어나지만 보안성 측면에서 홍채보다 떨어져 두 가지 기술이 스마트폰에 혼용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재성 박사는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 국내 핀테크의 표준 기술과 관련, 지문인증보다 보안성이 높은 홍채인증 기술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홍채인증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국내 한 홍채인증 전문기업이 G5 프렌즈 제품에 홍채 솔루션을 적용한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프렌즈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360도·광각 카메라 기능을 더한 프렌즈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액션카메라를 적용한 신제품 'LG 액션캠 LTE'도 공개, 향후 내부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제품 일부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G페이'가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앞서 경쟁사들의 지문인증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보안이슈가 있었던 만큼 LG페이의 홍채인증 솔루션 도입도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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